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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잡동사니
고양이는 도망갔다 (2022) 본문
시놉시스(스포일러)
각자 애인이 있는 이혼 예정인 히로시게와 아코 부부.
두 사람은 아이는 없지만 칸타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있다.
재산분할, 위자료, 모든 것을 정하고 이혼 서류를 쓴 두 사람은 칸타를 누가 데려가느냐를 정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 칸타가 사라진다.
사실 고양이를 데려간 것은 남편의 애인 마미코였다.
그녀는 두사람이 이혼하지 않는 것은 고양이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고양이가 사라지면 두 사람이 이혼할 것이라고 생각해 고양이를 훔친 것이었다.
마미코와 아코의 애인 마츠야마가 서로 마주치고, 불륜 사진을 회사에 보낼 거라는 마미코의 협박에 두 사람은 공범자가 되어 칸타를 숨긴다.
하지만 얼마 안가 마츠야마는 마츠야마대로 그 사실을 고백해버리고, 마미코는 마미코대로 고양이를 납치한 사실을 들키고 만다.
그 와중 마미코의 집에 있던 칸타는 열린 문 틈 사이로 탈출해 여친 고양이 미미가 있는 곳으로 가출을 해버린다.
결국 사자대면을 하게 된 네 사람은 다투던 도중, 집으로 돌아온 칸타를 발견한다.
그 후, 결국 두 개의 사랑 이야기는 끝이 나고, 히로시게와 아코는 칸타가 죽을 때 까지는 헤어지지 말자는 합의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깊은 병세에 칸타는 2개월도 넘기지 못하고 미미와의 새끼 4마리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고양이를 다 키우지 못하는 미미의 주인 할머니에게 고양이를 각자 한 마리씩 받은 네 사람.
그들은 결국 헤어지지 않고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마미코와 마츠야마는 서로 동거하며 사귀게 된다.
총평
네 사람을 둘러싼 어른들의 귀여운 사랑 이야기.
걸출한 반전같은 것은 없지만 일본 특유의 간질간질하고 미소짓게 만드는 영화였다.
첫 장면에서 고양이가 엔딩을 예견한 것도 좋았고, 둘 사이의 이혼을 보류시키는 것이 아이같은 것이 아닌 고양이였기 때문에 좋았다.
인물들의 밸류 변화도 공감할 수 있었다. 특별히 못날 것 없는, 미소짓게 만드는 영화였다.
다만 마미코가 하리보를 항상 끼고 살아가는 캐릭터였던 것은 조금 알기 어려웠다, 다른 아이템을 이용하거나 하리보에 대한 무언가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개똥철학만 아니라면)
총점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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