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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잡동사니
총기규제와 한국영화 본문
<7년의 밤> 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등장인물이 총으로 누굴 쏴서 죽이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고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심지어 아이들도 좋아하는 마블 영화에서도 피만 안나온다 뿐이지 총을 잘만 쏘고 다닌다.
하지만 한국영화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살인'이라는 것이 비교적 무겁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나는 그 이유를 총기규제에서 찾았다.
우리나라는 총기류도 강력하게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총기소지가 허용되는 나라에 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이 힘들다.
또한 우리나라는 범죄 검거율이 매우 높다.
아무래도 작은 땅덩어리에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숨을 곳도 비교적 부족하기 때문이겠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런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한국영화의 살인자가 겪게 되는 심리적 압박감이 할리우드 영화에서보다 큰 것이다.
이런 사회적 배경이 각 나라의 문화 전반에 영향을 깊게 끼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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