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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잡동사니
푸른 불꽃(青い炎), 2003 본문
시오리랑 본 7번째 영화.
솔직히 스크랩 헤븐을 기대하고 골랐지만 매우매우 기대 미만이었다.
우선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눈에 거슬렸다. 동작 하나하나가 매우 과장되어 있고
그리고 두번째로는 너무나 클리셰적인 위기가 눈에 거슬렸다. 약점을 잡고 전처에게 돌아온 전남편.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 아무리 2003년작이라고 해도 이건 좀…
세번째로는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의 괴리감이 거슬린다.
주인공은 사람을 두명이나 죽이는데, 거기서 관객들은 이 아이가 사이코패스인가? 하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어림도 없지. 인물들의 과장된 연기와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는 주인공은 감정이 너무나 풍부해 보인다.
그래서 결국 몰입이 깨져버리고 만다..
나중에 영화가 끝나고 시오리랑 얘기하다 알게 된 바에 의하면 이 영화의 감독은 원래 무대예술의 거장이라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보니 인물들이 왜 하나같이 연극톤으로 대사를 하고 연기를 한건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연극의 톤과 영화의 톤은 명백히 다르기에 이 디렉팅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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