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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잡동사니
상하이 스픽이지 바 'Speak Low' 본문
작년 말, 친구와 함께 조용한 바에서 상하이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할 때 바텐더분이 알려준 상하이의 스픽이지 바 'Speak Low'. 시간이 안 돼서 못 갈줄 알았는데 귀국 하루 전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들렀었다.
무려 아시아 랭킹 2위인 바라서... 안가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ㅋㅋ
Speak Low는 스픽이지 바라고 했는데, 택시를 타고 바로 앞에 내렸는데도 찾기가 힘들었다. 근데 우리만 그랬던 게 아니고, 우리 다음으로 중국인 커플이 한 쌍 왔었는데, 그들도 우리랑 똑같이 헤매고 있더라.
그러다 중국인 커플이 가게를 찾고, 우리에게 여기로 오라고 해서 같이 들어갔다 ㅋㅋ
간판도 안보였고, 이제보니 바텐더 용품샵이었네.
겨우 찾아서 들어갔더니 1층에 있는 직원이 책장을 열고 들여보내줬다.
이건 나갈 때 안쪽에서 찍은 사진. 책장이 열리면 동굴이 나온다.. 제대로 스픽이지다 진짜.. ㅋㅋㅋㅋ
거기서 또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갔더니....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우리가 갔던 때가 춘절이라 더 그랬는지도.. 중국인도 많았지만 외국인도 많았다. (나도 외국인이었지만)
그나마 이건 우리가 자리에 앉고 찍은 사진이었는데... 대기만 거의 40분은 했던거 같았음.
자리에 앉기 전에 메뉴를 주고 주문했다.
어쨌든 나는 원래 올드 패션드를 좋아하기에 올드패션드를 주문하려다 처음 마셔보는 'benton's 올드 패션드'로 주문했다.
베이컨을 토칭해서인지 원래 마시던 올드패션드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아직 칵테일을 잘 몰라서 자세한 후기는 적을 수 없지만... 오렌지가 들어간 올드 패션드와는 확실히 다르다.
그리고 엄청 재치있던 티슈 ㅋㅋㅋㅋ
나도 갖고싶다...
그리고 한국에 귀국해서 알게 된 두가지 사실.
첫번째는 바텐더가 일본인이었던 것.. ㅡㅡ; 중국어는 못해도 일본어는 가능한데... 테이블이 아니라 바에 앉았으면 이야기를 좀 해봤을 텐데... 나중에 기회되면 혼자라도 가서 바에 앉고싶다.
그리고 두번째는 화장실이 있던 3층에 걸려있는 지도에서 중국을 누르면 3층 바가 열린다는 것.
아니 그걸 몰라서....ㅠㅠ 어쩐지 화장실 앞에서 같이 줄서있던 중국인이 지도랑 벽을 가리키며 디투~ 뭐시기 이러던데.. 그게 지도인줄은 알았는데... 3층 바가 열린다는 말이었구나....
여튼 다시 가고싶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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